新조선통신사: 동아시아의 평화와 외교협력을 위해 구성된 단체

21세기에 들어서 한일 관계가 악화되고 있다. 20세기 초반, 제국주의 시대에 일제의 식민지였던 한국과 일본의 갈등 때문이다. 사실 한일 간의 갈등은 조선시대에도 존재했다. 1892년 임진년, 일본은 도요토미 히데요시에 의해 전국이 통일된 후, 조선을 병참기지로 삼아 명나라를 정벌하려는 목적으로 조선을 침략해 왔다.

16세기,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죽음으로 임진왜란이 마무리되었고, 이어서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에도 막부를 수립하였다. 도쿠가와 이에야스는 도요토미 히데요시와 달리 평화를 원했기 때문에 조선에 공식적으로 사과의 뜻을 보냈다. 이를 받아들인 조선이 화해의 의미로 ‘조선 통신사’를 파견했다. 그 당시에는 이러한 수단을 통해 각국의 문화를 교류했다.

20세기 초반, 일본은 대한민국과의 갈등을 야기하였다. 그로 인해 1965년까지 일본과 대한민국의 국교가 단절되었다. 그러나 한일 기본 조약에 의해 한국과 일본은 다시 국교를 수립하게 되었고, 경제와 문화 등 많은 분야에서 협력을 도모했다. 그러나 양국이 서로에 대해 완전히 우호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는 것은 아니다. 2014년, 양국에서 위안부와 관련된 사안으로 반일 감정, 반한 감정이 형성되었고, 이로 인해 혐한 단체들이 오사카, 도쿄 한인 타운에서 시위를 벌이며 양국의 갈등이 심화되었다.

2016년, 일본에 대한 한국 청소년들의 인식 조사를 목적으로 숭실대학교에서 1, 2차 화상 회의가 진행되었다. 한국 청소년들은 대부분 일본에 대해 매우 부정적인 인식을 가지고 있었다. 또한 미래 지향적인 관점을 가진 일본과 다르게 한국은 과거에 초점을 맞추고 있었다. 회의는 서로의 상반된 입장을 확인하며 마무리 되는 듯 했지만, 나아가 양국의 거리를 좁히기 위한 3차 회의가 진행되었다. 3차 회의에는 분쟁, 갈등 분야의 전문가인 제임스 오프 박사, 렌 박사가 함께하였다.

2017년, 오카자키 ‘Bridge For Peace’ 측에서 양국의 인식 개선과 문화 교류를 위해 청소년 단체 U.R.I.Y.A를 초청하였다. 한국의 ‘청소년 단체 U.R.I.Y.A.와 일본의 민간단체 ’Bridge For Peace’의 협력으로 ‘신조선 통신사’가 기획된  것이다. ’신조선 통신사‘는 양국의 문화 교류를 통해 서로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빚어진 갈등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한국 참가단은 일본의 전통 문화를 체험하고 옛 조선 통신사의 사적을 답사함으로써 일본의 문화에 대한 견문과 이해를 넓힐 수 있었다.

그리고 2017년 10월,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된 제13차 유네스코 세계 기록 유산 국제 자문 위원회(ICA)의 최종 심사를 통과한 조선 통신사 기록물이 유네스코 세계 기록 유산에 등재되었다. 등재된 기록물이 양국의 친선 평화적 교류에 관한 서적이라는 점에서 두 국가 간 우호적 관계발전, 나아가 동아시아의 평화에 대해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는 U.R.I.Y.A.를 통해 일본을 비롯해 다양한 동아시아 국가와의 교류, 그리고 이를 통한 분쟁과 갈등의 해결을 기대해 볼 수 있다. 또한 이러한 방식의 교류를 발판으로 더 많은 동아시아 국가에 갈등 해결 단체를 조직해 나갈 수 있다. 동아시아의 국가들은 19세기부터 여러 서양 세력의 침략에 맞서 그들끼리 의지하려는 경향을 보였다. 서로에 대한 이해와 갈등 해결을 통해, 동아시아의 국가들은 더욱 긴밀히 연결되어 선을 이루고, 또한 평화를 추구해야 할 것이다.

이해와 존중이 배제된 평화는 존재할 수 없다. 동아시아는 앞으로도 서로를 이해하려는 입장이 필요하다. 또한 전 세계 모두가 평화를 원하고 있다. 따라서 동아시아의 평화를 위해 새로운 세계 문화 교류의 시발점이 될 ‘현대판 신조선 통신사’는 계속되어야 한다.

작성:  장훈고등학교 3학년 이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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