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公 緣 프로젝트: 책, 공유, 그리고 인연

2015년, 국제청소년문화교류연맹은 통일 될 남북을 이을 ‘징검다리’를 놓기 위해 ‘징검다리 역사 프로젝트’를 진행하였다. 단원들은 이를 위해 분단 이전 남한과 북한이 함께한 역사를 모아 책을 펴내고 문화제를 열기도 하였다. 프로젝트를 하며 남한과 북한이 공유했던 역사를 통해 공통점을 찾을 수 있었지만, 정서적으로 현 시점에서 나눌 수 있는 것에 대한 아쉬움을 남겼다.

2016년 5월 14일, 국제청소년문화교류연맹은 경기도 고양시에 위치한 탈북자 대안학교인 ‘한벗학교’에 방문하여 ‘책 공연 프로젝트’를 진행하였다. 한벗학교는 남한에 동화되지 못하고 부적응자가 되어가는 탈북자들을 위해 세워진 대안학교이며, 교육과 양육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북한이탈주민들의 자녀에게 학교교육과 가정교육을 병행하여 진행하는 ‘기숙형 방과후 학교’이다. 현재 한벗학교에는 탈북교사 5명을 비롯해 탈북 아동 및 청소년 20여명이 생활하고 있다. 국제청소년문화교류연맹은 이 새터민 학생들과 책을 공유하고, 함께 움직이며 조금 더 가까워지고자 하는 취지를 가지고 한벗학교에 방문하게 되었다.

책공연 프로젝트는 새터민 아이들과의 문화교류, 한벗학교의 도서관 활성화 두 가지 목적을 가진 체육대회로 진행되었다. 다시 말해 문화를 교류하며 정서적인 교감을 하고, 도서관을 활성화하기 위한 도구로 ‘책’이라는 소재를 사용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책공연 프로젝트를 통해 전달된 책들은 단순히 기부형식이 아닌, 기증자의 경험을 담아 공유할 수 있는 방법으로 전해졌다. 행사가 진행되기 전까지 단원들은 자신에게 뜻 깊은 책을 골라 그 뒤에 엽서를 부착하여 보는 사람이 이 책을 통해 느꼈으면 하는 것들을 적어냈다. 또한 한벗학교 학생들이 원한다면 프로젝트가 끝난 후에도 책에 대한 얘기를 나누며 인연을 계속 이어갈 수 있도록 엽서에 이메일을 남기기도 했다.

국제청소년문화교류연맹의 단원 김태성 학생은 “처음에는 단순히 좋은 일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봉사활동에 참여했지만, 같이 놀면서 해맑게 웃는 아이들을 보며 이 아이들에게 책을 기부하는 것이 단순한 봉사가 아닌 그들에게 새로운 삶을 선물하는 정말 값진 것이 라고 느꼈습니다.” 라고 말했다.

책공연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국제청소년문화교류연맹은 원래의 취지대로 현재를 공유하는 경험을 가질 수 있었다. 그러한 과정은 남과 북 사이를 위해 더욱 고쳐나가야 할 것들, 이를테면 소통의 장벽 등의 어려움을 발견한 계기가 되기도 했다. 책공연 프로젝트가 남긴 여러 배울 점을 바탕으로, 국제청소년문화교류연맹 ‘우리야’는 더욱 발전된 소통의 장을 만들기 위한 경험을 쌓아갈 것이다.

작성: 수도여자고등학교 3학년 김상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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